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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장비

디봇 샷

by 투피플 2022. 11. 11.

PGA 골프를 보면 선수가 샷을 한 이후에 멋진 디봇이 나오는 것을 본다. 올바른 샷을 한 다음에는 꼭 디봇이 나와야 하는 것인가? 디봇이 나오지 않더라도 볼을 제대로 컨택한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나는 디봇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골퍼와 디봇이 너무 많이 파여서 걱정스럽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알아본다.

 

디봇 왜 발생하는가?

- 이것은 골프채의 메커니즘 중에서 어택 앵글과 골프채의 길이를 이해 하면 확실한 답이 나오게 된다. 아이언이 짧을수록 디봇이 길고 롱아이언으로 가면서 디봇은 점점 없어지게 된다.

- 보통 일반 골퍼의 경우 어택앵글(페이스면이 볼에 근접하는 각도)이 5번과 6번 아이언의 경우 수치가 제로에 가깝다. 그러나 8번 9번의 경우 하향 타격을 하게  되어 있어 어택 앵글은 하향이지만 헤드 페이스 로프트가 있어 볼이 뜨는 것이다.

- 그림처럼 60웨지나 9번 아이언은 길이가 짧고 무거우므로 진입각이 상당히 가파르다. 그러므로 볼을 가격하고 난 이후에 자연스럽게 잔디를 파고 들어가면서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고 다음 단계로 헤드가 떠오르는 것이다. 그 결과물이 디봇이다. 

-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자연스럽게 쓸어치는 이유가 진입각이 가파르면 볼을 제대로 컨택할 수 없고, 가파른 집 입각으로 인해 저항이 있으면 디보트가 나는 게 아니고 볼이 잘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긴 채는 잔디를 쓸듯이 샷을 하는게 정상이고 그래야 공이 해드면에 정확히 맞아서 멀리 가게 된다. 이런 채는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용도이므로 저항이 없이 치는 게 훨씬 메커니즘에 맞는 것이다.

- 숏 아이언이나 웨지는 거리보다 정확성을 요구한다. 그래서 로프트가 눕혀져 있고 탄도가 뜬다. 이런 헤드의 숏아이언을 들어 올려 치게 되면 왼쪽으로 급속히 휘는 이상한 샷이 나오게 된다.
 
이런 로프트를 활용하여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해 짧은 아이언은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에 비해 센터 우측에 볼을 놓고 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샷의 원호 하단 중심의 전에서 볼이 맞게 되므로 볼 컨택 후 디보트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디봇이 나오는게 좋은 것인가?

- 디봇이 나오지 않으면 해당채에 맞는 샷 메이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프로들도 숏 아이언을 디봇없이 치는 경우가 있기는 하며 그 결과 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 그러나 일반 골퍼들의 경우 숏 아이언을 디봇 없이 치려면 볼을 왼쪽으로 놓고 치거나 올려치는 샷을 구사해야 한다. 골프는 드라이버 외에 올려치는 어퍼블로 샷을 구사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핀이 먹지 않고 방향이 문제시된다.

- 디봇이 없이 치는 또 다른 방법은 임팩 순간에 팔을 뻗어주지 못하는 것과 임팩 후 왼팔이 휘는 이른바 치킨 윙 과도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샷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며 디봇이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다음 일이다.

- 역설적이지만 벤트 글라스 얇은 잔디에서 디봇이 없이 샷을 하는 사람이 있다.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이른바 조선 잔디에서 디봇을 고려한 나머지 없이 하려고 항상 평탄한 샷을 하게 되면 토핑을 유발하는 결과가 많이 나오게 되어 있다.

잔디가 긴 코스에 잠겨있는 볼을 올려치기 힘든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 디봇은 적게 나오는 장점이 있고 지폐가 떨어지듯이 뚝뚝 덜어지는 디봇에도 장점이 있다.  실제로 골퍼가 디봇이 일어나는 과정을 거의 못 보며 샷을 한 이후에 파생되는 과정에서 디봇이 날아가거나 우리나라 잔디의 경우 파열되어 전방으로 흐트러지는 결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샷을 하고 볼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봇의 결론

골프는 똑바로 멀리 보내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다. 그러나 숏 아이언 웨지의 경우 항상 일정한 거리를 똑바로 가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샷의 결과이다.

이렇게 좋은 샷을 하려면 아이언의 길이에 맞는 스윙 궤도가 완성되어야 하며 볼의 위치 또한 명확한 설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 디봇을 필수적인 결과물이다.

싱글 이하 핸디 골퍼들의 경우 해당 채에 맞는 어택 앵글 즉 하향 타격이 제대로 되어야 볼이 우수한 결과로 그린에 멈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로프트를 이용하여 스핀 샷을 하려면 디봇이 필요하다. 또한 디봇은 제대로 페이스면에 힘이 전달된 결과 이기도 하다.

힘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볼을 중간이나 왼쪽에 두고 올려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렇다고 다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상황대로 일관된 샷을 구현하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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