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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캠핑 난로 사용 후기

by 투피플 2023. 1. 11.

얼마 전 포천에 있는 캠핑장을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2가지 난로를 가져갔다. 

하나는 동그란 등유난로(대류형) 이미 캠핑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델이며 전기가 필요 없이 등유를 넣고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팬히터로 전기가 있어야 구동되는 모델이었다.

차박을 하는 유튜버의 권유로 와이프가 구매하게 되었는데 거의 2년 이상을 사용하지 않았고 보관만 하다가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두 제품 다 일본 모델이라 약간은 찜찜한 생각이었지만 성능면에서 그을음과 배출가스 냄새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제품이라고 하여 구매에 동조한 것이다.

냄새가 심하다.

 

두 모델을 동시에 켜고 화력을 보는데 영하 5도 이상이었기에 상당히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온도를 올리는 데는 그리 문제가 없다.

대류형은 절반 정도의 심지 크기로 올려 불을 켜고 팬히터는 15도 설정으로 스타트를 했는데 승합차와 연결된 도킹텐트 내부를 바로 덥히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석유 냄새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으며 의외로 아주 작은 연기도 보이는 듯했다.

이 정도의 냄새는 거의 모든 난로에서 난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런 제품을 방에서도 사용한다고 하는 경우나 스타렉스 차 안에서 약간 문을 열고 팬히터를 사용했다는데 지장이 없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냄새의 근원을 찾아 교대로 켜 보았다.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서 이것이 새 제품 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화력 조절을 잘못해서 그런것인지 텐트를 오픈해서 환기를 하고 다시 최저 상태의 온도부터 시험을 해보았다.

그래도 변화가 없어서 두 가지 모델을 1시간씩 교대로 켜보았다.

냄새의 정도가 조금 있기는 하나 두모델에서 약간의 기름 냄새는 여전하다.

와이프는 이 정도는 보통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잠을 청하면서 그 제품 두 가지를 다 켜두기에는 불안했다.

그렇다고 텐트를 밀폐한 것도 아니고 상단부는 상시 10 X 50센티 정도로 개방을 해 두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도킹 텐트의 특성으로 텐트 상부에 환기구가 없어서 약 2/3 정도 높이의 창을 개방한 것인데 충분히 환기는 되는듯했다.

 

 

당신이 냄새에 민감한 거예요. 

와이프는 이 정도면 충분히 텐트 내부에서 사용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며 다들 그 정도를 감수한다고 유튜브를 통해서 봐 왔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민감하다는 것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잠을 잘 때는 전기를 이용하는 팬히터를 하나만 켜고 심지 연소식 대류형은 끄고 잠을 청하였다.

밤새 기름 냄새나 환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단은 개방하고 상부는 테니스 라켓정도 오픈하여 환기에 만전을 기하면서 취침하였다.

딸아이와 와이프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나 본인이 보기에 텐트 내부에서 석유(등유) 난로를 켜고 잠을 자는 것은 무리라고 결론지었다.

단 식사를 하고 여유를 즐기며 차를 마시거나 가벼운 대화 자리 정도를 하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텐트를 덥히는 것은 좋지만 잠을 자면서 난로에 의지하는 것은 호흡기까지 생각해서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집과 다른 구조의 텐트

다들 집에서는 혹시 추우면 예전처럼 난로를 사용하고 일본의 경우에도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럼 그들은 무감각한 것인가? 내가 어떤 것을 놓치고 있는지 계속 궁금하다.

환기 문제라고 생각된다.

텐트의 상당 가장 끝 부분이 개폐되어 있는 모델에 적합하며 일부 열의 손실을 냄새와 바꾸어가면서 등유 난로를 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혼자 생각이다.

집의 경우는 환풍기를 틀 수 있고 문을 조금만 열어도 환기가 되는 구조라서 텐트와 비교하는 것을 그렇다.

다만 다른 캠퍼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였는지 의문이 든다.

사용방법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고 그 정도로 민감한 것이 등유 난로 인지 그리고 팬히터를 일본의 경우 아이가 있는 방에서도 켜고 생활을 하는 것을 봤는데 비슷한 제품을 쓰는 경우 어떤 문제로 인하여 냄새와 약간의 연기 같은 것이 보이는지 의아하다.

 

 

충분히 연습하고 사용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1. 불과 온도설정의 크기를 알아야 하겠다.

2. 처음 이른바 길들이기를 잘못한 것은 아닌지 상황을 알아봐야겠다. 

3. 중형 도킹 텐트에 적합한 것인지 그리고 텐트에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지 전문적인 의견을 찾아봐야 한다.

4. 2가지를 쓰는 것이 좋은지 하나만 쓰는 것이 조금 더 춥더라도 좋은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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