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는 197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이다.
한때 식인 풍습이 있었을 정도로 먹고사는 것이 특별하였으며 주로 채식이나 생선 등을 먹고 살아온 민족이다.
좌측으로 먼 곳에 호주가 있고 아래로 가면 뉴질랜드가 있어 지리적으로 태평양 바다 가운데 있는 작은 섬나라에 불과하다.
우리가 피지 사람들을 TV에서 보면 남성 못지않게 여성들이 거의 100KG 넘는 사람이 많아 왜 저렇게 되었는지 많은 궁금증이 들었다.
의외로 간단했다.
뉴질랜드에는 많은 양을 키운다.
그 양 중에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1년 이내에 도축이 되어 소비가 되거나 수출이 된다. 지금도 많은 양고기가 뉴질랜드에서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또 한가지 양의 종류가 있는데 털을 생산하는 이른바 양모를 생산하는 종류의 다른 양이 있다.
이 털을 생산하는 양은 대부분 나이가 많아 털을 생산하기 어려울 때까지 수없이 털을 깎고 다시 길러 깎는 일을 반복하다가 쓸모가 없으면 식용으로 처분이 된다.
그 양은 냄새가 나고 지방층이 두꺼워 뉴질랜드 자체에서 일부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고기를 제외하고 버려지던 기름기가 가득한 뱃살을 이웃 피지에 헐값으로 수출하게 된 것이었다.
이때부터 피지에서는 여러 겹으로 뭉친 양의 뱃살 즉, 기름이 거의 대부분인 뱃살을 삶아 냄새를 제거하고 약간의 향신료를 더해 섭취하는 일종의 문화가 생겨났다.
이를 먹고 작은 나라에서 움직임이 적은 피지 사람들의 몸무게는 엄청나게 늘어났으며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당뇨와 대장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애초 풀과 생선으로 적게 먹고 풍요롭게 살던 피지 사람들은 한번 맛 들인 기름진 육식을 끊지 못하고 국민 모두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뉴질랜드 불량 양고기 뱃살을 어쩔 수 없이 마약처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국가적 속해는 어마어마하고 국민들 거의 대부분이 과체중으로 비만율로 세계 1~2위를 꼽을 정도가 되어 급기야 국가에서 양의 뱃살을 수입 금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 맛 들인 기름기 철철 넘치는 고기를 끊지 못한다는 것에 착안한 다른 나라에서 뱃살을 포함한 양의 전체 즉, 털을 다 생산한 노령 양 전체를 수출하는 편법을 동원하여 피지 사람들에게 공급하였다.
지금도 피지 사람들은 그 기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많은 병치례를 하면서 가지 그 고기를 끊지 못하고 있다.
좋은 기름도 많이 먹으면 나쁜 것인데 그렇게 나쁜 기름 덩어리를 잘못된 경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어야만 하는 피지 사람들의 식습관을 타산지석 삼아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잘못된 식습관도 꼭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다.
세상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고 자신과 가족에게 좋은 음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건강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헐적 단식의 비밀 (0) | 2022.04.08 |
---|---|
한국의 삼겹살 (0) | 2022.03.25 |
오십견 치료한 사람들 (0) | 2022.03.17 |
YouTube 구독자 늘리기 (0) | 2022.03.05 |
유튜브 촬영 장비 (0) | 2022.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