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시작 한지가 28년 차인데 어제 라운딩 후기를 쓰면서 제목을 이렇게 정해 보았다. 실제로 드라이버를 바꾼 것이 아니고 나의 스펙과 맞지 않아 보관만 해두었던 샤프트를 다시 교체하여 들고 나갔다. 샤프트 토크가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해 보았다.
토크가 많으면 공이 휜다?
토크가 많은 샤프트는 잘 안쓴다는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면서 오랜만에 드라이버 샤프트는 문제가 없는데 젊은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자신을 보면서 고집부리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추어 샤프트를 정해야 한다는 기본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왔다.
항상 다니는 골프장이니 어디에 떨어지면 몇 미터 더 나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서 거리 측정기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샤프트별 거리를 산출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2가지 샤프트를 비교하였다.
위 사진이 지난 1년동안 필자가 사용한 제품이다. 한마디로 59그램 S플랙스 드라이버 샤프트 토크는 3.8이니 상당히 부담스러운 스피드를 요구하며 충분한 힘을 요구하는 샤프트이다.
이 제품이 어제 필드에서 다시 사용한 스피더 5 569S 버전이다. 쉬운 말로 위에 있는 스피어 3의 569와 미들킥(휘어지는 포인트)까지 같은데 하나가 차이가 난다. 토크가 그것이다.
토크의 뒤틀림은 무조건 좌우로 뒤틀리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같은 샤프트를 비교할 때 통상 힘이 있거나 덩치가 있는 경우 거의 토크 3.8 정도를 원하거나 4 초반을 권한다. 잘못된 것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새로 장착한 스피더 5 569S가 샷을 해보니 평균 8미터~10미터가 더 나간다. 또 한 가지는 수월하다는 것이고 완정 정타에서 조금 빗나가도 거의 90 거리를 회복한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지금껏 토크는 무조건 4 이하여야 한다고 해서 선물 받은 드라이버나 샤프트를 볼 때 제원상에 그 이하면 아예 장착하질 않았다. 낭창거린다는 것과 볼이 뜨고 일정치 않는다는 것 때문이었다.
실상 작년만 해도 60S 토크 3.8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뭐가 몸이 아플 때도 있고 임펙에 무리가 있어 요즈음 계속하여 드라이버 거리가 줄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토크가 조금 더 있는 샤프트를 이용해 봤더니 지금까지 느낌과 완전하게 달랐다. 몸이 조금 안 좋거나 살이 빠져서 거리가 덜 나간다면 토크를 살펴보고 한 단계 자존심을 버리고 낮춰보면 월등하게 거리가 나가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나이가 들었으면 인정하고 쉬운 스윙을 해야 내가 편할 것 같다.
50그램도 토크가 짱짱하면 60그램대 만큼 어렵고 60그램이라도 토크가 조금 수월하면 스윙이 편하고 보정이 쉽게 되어 좋은 샷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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